임신을 하시고 출산을 하신다면 자연분만과 제왕절개 중 선택을 하실텐데요. 보통 자연분만은 병원에서 빠르게 퇴원하지만 제왕절개 분만 시 최소 5일에서 7일까지 비교적 입원기간이 긴 편입니다. 지난 11월 제왕절개를 하고 출산휴가 이후 복직을 해서 회사에 출산 실비청구를 했는데요, 출산 실비 처리가 가능한지 또 어떻게 하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아서 제 경험담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제왕절개 출산 실비 여부
보통 개인 실비에서 출산과 관련해서는 실비 청구가 되지 않습니다. 저는 제왕절개를 하고 4박 5일을 입원해있었고 1인실을 사용했습니다. 보호자로 남편이 와있었기에 남편식대를 포함해서 입원비와 제왕절개 비용 총 1,575,980원을 수납했습니다.
보통 1인실이 아니라 다인실을 이용하시게 되면 입원비용이 저렴해지는 편입니다. 제가 분만한 병원에서는 다인실이 5만원 이내였다면 1인실은 1박당 12만원으로 금액차이가 나는 편이었습니다. 진료비 계산서 영수증을 살펴보니, 입원실 금액을 빼면 출산을 위한 제왕절개 수술비용만으로는 약 70만원 정도이네요.
회사 단체보험 특약 (임신/출산)
제 경우 회사에서 보험금 서류를 어떻게 접수하는지 절차를 읽어보았습니다. 요즘은 실비청구가 어플로 간단하게 되기 때문에 신청 전에도 절차를 살펴볼 수가 있었는데요, 회사에서는 출산 특약이 가입되어 있었는지 청구사유에 출산을 선택할 수 있게 되어있더라고요.
따라서 출산을 선택하고 통원/입원을 분류하여 신청했습니다. 분만병원에 가서 처음 진료를 봤을 때부터 출산까지 일자별로 진료비산정세부내역 및 진료비계산서영수증을 전부 뽑아달라고 했습니다. 제 경우 총 서류비는 3,000원을 지불했네요.
출산 실비 청구 필요서류
- (통원) 일별 진료비 세부산정내역
- (통원) 진료비 계산서 영수증
- (공통) 진료기간이 적힌 진료확인서
- (출산) 진료비 계산서 영수증
- (출산) 입퇴원 확인서
일별로 서류를 떼다보니 서류가 많아서 진료비산정내역과 계산서영수증을 나란히 찍어도 12장 이상이 나왔습니다. 통원은 임신시 정부에서 주는 바우처금액으로 결제를 했더라도 청구했습니다. (결제된 부분이니까) 결과적으로는 전부 실비 청구 해당이 되더라고요.
단체보험 출산 보험금 지급 절차
서류 접수를 3/1일에 했고, DB손해보험으로부터 3월 3일 서류 접수가 완료되었다는 알림톡을 받았습니다. 담당자배정은 3월 7일, 그리고 제왕절개 실비 금액도 같은 날 지급되었습니다. 총 6일이 걸렸으나 공휴일/주말 제외하고 담당자 배정만 되면 거의 당일 지급이 되는 듯 했습니다.
제왕절개 실비 수령금액
회사 단체보험으로 출산 실비청구해서 받은 금액은 총 1,159,810원이며 입원비 876,437원 통원비 283,373원으로 구분해서 받았습니다. 저는 막달까지 바우처금액이 약 20만원정도가 남아서 제왕절개 수술 후 퇴원할 때 바우처금액을 모두 사용해서 결제했었는데, 그렇게 따지고보니 임신부터 출산까지 20만원이 조금 넘는 금액만 자부담하게 되었습니다.
의료비심사에서 제외되는 부분은 입체초음파검사, 막달검사 등등이기 때문에 이런저런 비급여 검사를 빼더라도 꽤 많이 환급받은 것 같습니다. 회사를 다니지 않았으면 못 받았을 실비 보험금이라 더 열심히 다녀야겠다 생각했네요.
마치며
직장을 다니고 계시다면 회사에서 복지 차원에서 단체보험을 지원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배우자까지 지원하고 있는 회사도 있으므로 남편 회사에도 한번 단체보험 가입여부를 알아보세요. 단체 보험이 가입되어 있다고 하면 임신/출산 특약 여부를 체크하시고, 받을 수 있다면 꼭 신청하셔서 받아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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